무림전설의 초반은 "무엇을 사느냐"보다 "무엇을 먼저 사느냐"의 게임이다. 내력은 관문을 밀면 계속 들어오지만, 잘못된 순서로 쓰면 같은 시간에 절반밖에 못 간다. 아래는 처음 접속해서 첫 환골탈태에 닿을 때까지의 표준 동선이다.
1. 첫 동료가 붙을 때까지는 탭만 한다
시작 시점에는 딜이 당신의 손끝뿐이다. 화면을 두드려 몬스터를 처치하고, 모인 내력은 첫 동료(점창파 삼류검객)에 전부 쓴다. 이 시점에 혈맥 타통에 먼저 붓는 것은 손해다 — 동료가 없으면 자리를 비운 시간이 통째로 0이 되기 때문이다.
2. 동료 → 마일스톤 → 혈맥 순서로 굴린다
동료는 레벨 20에서 첫 절기(마일스톤)가 열리고, 그 절기는 대개 자기 DPS를 몇 배로 올린다. 즉 레벨 19까지의 투자는 20에서 회수된다. 새 동료를 들일 때마다 "일단 20까지"를 기본값으로 삼아라.
혈맥 타통은 클릭 데미지를 곱연산으로 올리는 대신 비용 증가율이 더 가파르게 잡혀 있다(그래야 성장이 수렴한다). 그래서 혈맥은 "여유가 생기면 한 단계씩" 밀어두는 축이지, 몰아서 붓는 축이 아니다. 다만 손가락을 실제로 쓰는 플레이라면 초반부터 꾸준히 올리는 편이 체감이 크다.
3. 삼류고수 — 방치가 시작되는 지점
누적 내력이 일정 선을 넘으면 삼류고수가 되고, 동료 자동 공격이 열린다. 여기서부터 이 게임은 방치형이 된다. 앱을 꺼도 동료가 싸우고, 다시 들어오면 그동안의 진행이 정산된다.
자리를 비우기 직전에는 반드시 잔고를 비워라. 방치 정산은 그 시점의 전투력을 기준으로 계산되므로, 쓰지 않은 내력은 그냥 잠들어 있는 것과 같다.
4. 이류고수 — 계파 선택
이류고수에 오르면 정파·사파·마교 중 하나를 고른다.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 플레이 스타일 선언에 가깝고, 방치 위주라면 정파, 손가락을 쓰는 편이면 사파, 스킬과 보스 사냥을 즐기면 마교다.
5. 일류고수 — 환골탈태와 아티팩트
일류고수에서 환골탈태(환생)와 아티팩트 가챠가 열린다. 여기서부터가 본 게임이다. 첫 환생은 "관문이 도저히 안 밀릴 때"가 아니라 "한 관문 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눈에 띄게 길어졌을 때" 하는 것이 정석이다.
초반에 자주 하는 실수
- 동료를 넓게 얕게 사는 것 — 새 동료 한 명의 기본 DPS는 앞 동료 여러 레벨보다 크지만, 마일스톤을 못 여는 수준으로 흩어 사면 둘 다 못 얻는다.
- 보스에서 딜만 올리는 것 — 실패 원인이 "시간 부족"이면 제한시간을 늘리는 쪽이 훨씬 싸다.
- 기연을 무조건 안전하게 넘기는 것 — 영구 패시브는 환생해도 남는다. 위험 선택지의 기대값이 유리한 기연이 여럿 있다.
- 자리 비우기 전에 잔고를 남기는 것 — 방치 정산은 떠날 때의 전투력으로 계산된다.